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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퍼박테리아 비상..피해자 속출 date. 2012.08.20 view. 44,357
  • 작성자. 지킴이

 

 

독일 슈퍼박테리아 비상..피해자 속출

채소 통한 감염 가능성.."씻거나 가열 조리해야"

 

독일 북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니더작센 주 하노버 인근에서 83세의 할머니가 대장균 변종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감염돼 숨진 데 이어 25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에 거주하는 89세의 할머니도 같은 질병으로 사망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최근 목숨을 잃은 다른 2~3명도 EHEC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독일에서는 매년 주로 어린이들인 800~1천200명의 EHEC 환자가 발생하지만 올해 EHEC는 성인, 특히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변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EHEC 환자의 경우 보통 연간 60~70명 수준이지만

이번에는 25일 현재 그 숫자가 138명에 이르고 있다.

독일 농업.소비자부는 정부를 대신해 질병 관리를 책임지는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초기 조사 결과EHEC가

 토마토, 오이, 채소 등에 묻어 있는 액체 비료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제 오염된 농산물이 무엇인지 신속히 가려내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심한 복통이나 설사, 빈혈,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키는 EHEC는 일반적으로 오염되거나 덜 조리된

육류, 유제품 등을 통해 전염되지만

로버트 코흐 연구소는 이번에는 오염된 비료로 키워진 채소가 주범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사들은 채소를 깨끗이 씻고, 가능하면 삶아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대장균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일제 아이그너 농업.소비자부 장관은 그러나 "아직 오염원을 단정할 수 없다"면서 "당장은 채소뿐 아니라

음식물들을 모두 깨끗이 씻고 가열 조리하며 칼, 도마, 행주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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