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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잇따르는 동물 떼죽음 '지구 종말(?)' date. 2012.08.28 view. 45,378
  • 작성자. JACK


【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세계 곳곳에서 수 많은 동물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이상 현상이 계속되자 '지구 종말'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는 수 천마리의 물고기가 숨진 채 수면 위로 떠오르고 텍사스주(州)에서는 200여마리의 새가 죽은 채 발견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동물들의 떼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 5일 스웨덴 팔셰핑 한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갈까마귀 50여마리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들은 갈까마귀떼의 죽음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찌르레기떼의 경우와 같은 이유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아칸소주(州)에서 약 5000마리의 찌르레기 사체가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지난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州) 한 도시에서 500여마리 찌르레기가 죽은 채로 비처럼 쏟아졌다.

스웨덴 전문가들은 "인근 도시에서 터진 불꽃에 충격을 받았거나 마땅한 먹이가 부족해 이들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량에 치이거나 소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죽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지난 5일 브라질 파라나구아 인근 해안에서 무게 100톤에 달하는 물고기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오른 것과 관련,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현지 전문가들은 물고기떼의 죽음 뒤에 추운 날씨, 화학물질 누출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의 코로만델 지역에서도 지난 4일 도미 수백 마리의 사체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등 해변을 뒤덮었고, 영국 켄트해안에서도 4만여마리의 게 사체가 흩어진 채 발견됐다. 미국 메릴랜드주(州) 체서피크만에는 2만여 마리의 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다.

또 미국 아칸소강 상류에서는 민어과 물고기인 드럼피쉬 10만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아칸소주 수렵당국은 "지난주부터 강 상류 32㎞ 부근에 걸쳐 죽은 물고기가 떠올랐다"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강물 오염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일련의 이상 현상과 관련해 비밀 정부 실험이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 아닌가 하는 음모설이 제기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2012년 12월21일 종말론의 근거가 된 마야력이 실현될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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