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미세 먼지농도, 미국보다 2배 , 2015년 환경기준 도입" | date. 2012.08.29 | view. 45,933 |
우리나라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향후 도입될 기준치를 초과하고 미국 주요도시의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수도권(서울 불광동)·남부권(광주 오룡동)·중부권(대전 문화동) 등 전국 4대 권역에서 직경 2.5㎛ 미만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28.1㎍/㎥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도입 예정인 대기환경기준 25㎍/㎥를 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보다 작은 것을 말한다. 이보다 입자가 훨씬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 깊숙이 침투해 인체에 더 해롭다.
권역별로 보면 옹진군 백령도가 23.9㎍/㎥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는 수도권 29.3㎍/㎥,남부권 30.9㎍/㎥, 중부권 32.4㎍/㎥ 등으로 모두 기준치보다 높았다.
중부권의 경우 측정소가 도로변에 있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영향을많이 받은 탓에 농도가 짙게 나왔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05년 환경과학원 조사 당시 37.9㎍/㎥보다는 크게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미국 6개 주요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보스턴 10.3㎍/㎥, 시카고 14.0㎍/㎥, 휴스턴 13.3㎍/㎥, 워싱턴DC 11.8㎍/㎥, 디트로이트 11.2㎍/㎥ 등으로 로스앤젤레스(23.5㎍/㎥)를 제외하면 모두 우리의 절반 이하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시정거리 감소와도 밀접하게관련이 있지만 그동안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보고 대기환경기준을 마련해 2015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는 자동차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오염물질들이 대기 중 반응해 생성된다”며 “측정망을 늘리고 실질적인 저감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상철기자/scchoi@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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