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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빙하, 350년래 최고 100배 빨리 녹아 date. 2012.08.29 view. 45,729
  • 작성자. 자연이

산악 빙하, 350년래 최고 100배 빨리 녹아 

 

 





온난화로 남미의 산악빙하들이 유례없이 더욱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으며,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 정상의 빙하의 경우 20여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09년 11월 오하이오 주립대학 제공. (AFP=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로 남미의 산악빙하들이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5일 BBC 뉴스에 따르면 영국 애버리스트위스 대학과 엑시터대학 및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연구진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대형 산악 빙하 270개가 지난 165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350년간의 해빙(解氷)속도보다 최근30년간의 해빙속도가 10~100배 빨라졌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30년간 위성으로 빙하의 부피를 측정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연구는 원격감지영상분석법을 이용해 장기간에 빙하 유실량을 측정한 것이다”라며 “북쪽에서는 1870년 경, 남쪽에서는 1650년께 일어난 `소빙하기' 이후 빙하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하는 유례없는 접근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는 산업혁명(1750~1850) 절정기 이후 빙하가 해수면에 미친 영향을 직접 측정한 최초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산하 환경계획(UNEP)은 “히말라야와 알프스산맥, 파미르 고원지대,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전 세계 고산지대의 빙하와 만년설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며 “금세기 말 이들 빙하의 40~80%가 사라져 24억 명의 인류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약 3173㎢에 달하는 남미 안데스 빙하가 30년 만에 약 4분의 1이 녹아 내렸으며, 15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안데스 빙하가 사라지면 빙하에서 전적으로 수원을 수급하는 페루와 인근의 남미 국가들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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