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빙하, 350년래 최고 100배 빨리 녹아 | date. 2012.08.29 | view. 45,713 |
산악 빙하, 350년래 최고 100배 빨리 녹아
지구 온난화로 남미의 산악빙하들이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5일 BBC 뉴스에 따르면 영국 애버리스트위스 대학과 엑시터대학 및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연구진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대형 산악 빙하 270개가 지난 165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350년간의 해빙(解氷)속도보다 최근30년간의 해빙속도가 10~100배 빨라졌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30년간 위성으로 빙하의 부피를 측정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연구는 원격감지영상분석법을 이용해 장기간에 빙하 유실량을 측정한 것이다”라며 “북쪽에서는 1870년 경, 남쪽에서는 1650년께 일어난 `소빙하기' 이후 빙하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하는 유례없는 접근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는 산업혁명(1750~1850) 절정기 이후 빙하가 해수면에 미친 영향을 직접 측정한 최초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산하 환경계획(UNEP)은 “히말라야와 알프스산맥, 파미르 고원지대,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전 세계 고산지대의 빙하와 만년설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며 “금세기 말 이들 빙하의 40~80%가 사라져 24억 명의 인류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약 3173㎢에 달하는 남미 안데스 빙하가 30년 만에 약 4분의 1이 녹아 내렸으며, 15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안데스 빙하가 사라지면 빙하에서 전적으로 수원을 수급하는 페루와 인근의 남미 국가들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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