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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자연재해' 작년 세계 보험손실 132조 Reple 1 date. 2012.09.03 view. 45,924
  • 작성자. Greene
태풍에 취약한 해운대 마린시티 (부산=연합뉴스)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파도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방파제를 넘어 인근 아파트까지 밀려들고 있다. 마린시티는 2010년과 2011년 비교적 약한 태풍이 지나갈때 월파로 인해 차량 수십대가 부서졌고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이 파손되는 등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2.8.28. ccho@yna.co.kr

경제손실은 444조…"재해위험 분산 `캣본드' 필요"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해 기상 이변으로 자연재해가 속출한 탓에 세계 보험사들이 132조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자연재해 위험지역인 만큼 보험업계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캣본드(대재해채권, Catastrophe bond)'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9일 세계적인 보험사 스위스의 시그마지를 보면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손실이 1천100억달러(132조원)이고 경제적 손실은 3천700억달러(444조원)다.

최악의 보험 손실을 준 자연재해는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뉴질랜드 대지진, 미국 토네이도 등이다.

일본 대지진의 보험 손실액은 350억달러(42조원)이고 경제적 피해액은 2천100억달러(252조원)로 역대 최대 손해를 낸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진 피해를 보장하는 금액이 전체 손해의 17%밖에 되지 않아 경제적 손실 규모보다 보험 손해는 크지 않았다.

<태풍 볼라벤> 신사역 인근 쓰러진 가로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신사역 인근 가로수가 쓰러졌다. 사진은 가로수유지관리 관계자들이 쓰러진 가로수를 처리하고 있는 모습. 2012.8.28 pdj6635@yna.co.kr

태국 홍수는 단일 홍수 사상 최고 보험 손실액을 기록했다. 연초 호주 홍수로 23억달러(2조7천억원)의 보험 손실이 있었으나 태국 홍수는 보험 손해액이 무려 120억달러(14조원)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1위 손보사 삼성화재가 태국 관련 상품에 들었다가 수백억원의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뉴질랜드 지진은 전체 피해 규모에서 일본 대지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손실의 80%가 보험으로 처리돼 보험 손실이 120억달러(14조원)에 달했다.

미국은 토네이도로 인한 보험 손실이 250억달러(30조원)를 넘었지만, 허리케인 피해가 심하지 않아 보험손해액은 평년보다 크지 않았다.

시그마지는 "자연재해 손실의 3분의 2가량을 기업, 정부, 구제기관, 개인이 분담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보험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캣본드'를 도입해 갈수록 커지는 자연재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캣본드'는 일정 기간 아무런 대형 재난이 없으면 발행자인 재보험사가 투자자들에게 이자는 물론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채권이다.

자연재해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재보험사가 사전에 정한 규모 이상의 손실을 보면 채권발행액 가운데 일정 부분을 피해 보상에 충당하므로 투자자들은 일부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그래픽> 역대 태풍 재산 피해 얼마나 되나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최근 10년간 태풍으로 인한 전국 피해액이 14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의 피해액은 얼마로 집계될지 관심이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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