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한파로 인명피해 속출..유럽서만 110여명 사망 | date. 2012.08.20 | view. 48,924 |
지구촌 곳곳 한파로 인명피해 속출..유럽서만 110여명 사망
유럽과 아시아 곳곳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에서만 한파가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2일 (현지 시간) 현재 112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나는 것은 불가필할 것으로 보인다.
섭씨 영하 30도의 강추위가 불어닥친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는 한파와 관련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최저 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6일간 63명이 목숨을 잃었다. 1000여명이 저체온증과 동상 등으로 입원 중이다. 불가리아에서는 소금 호수가 58년만에 얼어붙은 가운데 영하 30도를 전후한 추위로 8명이 숨졌다.
루마니아에서도 14명이 사망하고 항구와 운하가 결빙돼 화물선들의 발이 묶였다.
러시아에서는 영하 20도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상당수 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모스크바에선 지금까지 이상 추위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온화한 남유럽도 폭설과 기습 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탈리아는 30년만에 닥친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북부 롬바르디와 에밀리아 로마냐, 토스카나, 움브리아 등은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적설량 35㎝에 달하는 폭설로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한파로 프로축구 세리에 A의 경기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아시아 곳곳에도 혹한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네이멍구의 최저 기온은 영하 46.9도까지 떨어져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중국 북방지역에는 영하 4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1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린과 랴오닝 등 동북지역 역시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40여년 만에 닥친 기록적인 추위로 주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올 겨울 서북부 해안지역에 폭설이 계속되면서 엄청난 적설량을 기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55명에 달한다.
일본 아키타현의 온천휴양지에서는 1일 발생한 눈사태로 관광객 3명이 사망했다. 해당 지역에는 올겨울 내린 폭설로 눈이 3m까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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