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계속된 가뭄에 곡물가격 상승 초래
美텍사스 주 지난 3~5월 강수량 25.4mm 에 불과
美오클라호마 수천메이커의 밀밭 황폐
중국 전국적으로 6만9634㎢의 경작지 곡물생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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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량생산국인 미국과 중국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악의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 남부의 텍사스 주에서는
피해면적이 일주일만에 44%에서 50.6%로 늘어났다.
최근 100년 사이 최악의 가뭄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서
지난 3~5월에 내린 강수량은 25.4mm 가량에 불과했다고 기상 관계자는 밝혔다.
이외에도 샌안토니오 시는 3월부터 5월까지 비가 25.28mm밖에 내리지 않아
1885년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델리오에서도 25.52mm의 비만 내려 1906년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오클라호마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전체 주 면적의 30%가 화재로 소실됐다. 수천 건의 들불이 발생해 수천메이커의 밀밭이 황폐해지고 방목되던 소들은 화염에 휩싸이면서 불에 타 죽었다.
대표적인 밀 생산지이면서 축산지인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선
이번 피해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중국 언론에선 중국 역시 전국적으로 가뭄이 발생해 남한의 3분의 2 면적인 6만9634㎢의 경작지가 곡물생산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가뭄으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장시(江西), 안후이(安徽), 장쑤(江蘇)성 등 5개성(省)으로 이미 농업용 수난은 물론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자역애선 전체 농토의 5%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지구반대편에 위치한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발생한 가뭄에 대해 보도한 뉴스위크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류는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앙이 본격적으로 지구촌에 몰아치는 데 대한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