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말 한반도, 산악지역 빼고 모두 제주도 기후 될 것" | date. 2012.08.21 | view. 47,326 |
"21세기 말 한반도, 산악지역 빼고 모두 제주도 기후 될 것"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의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1세기 말이면 일부 산악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대부분이 지금의 제주도 기후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 조천호 기후연구과장은 YTN 뉴스현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19% 증가했지만 오히려 비 오는 날 수는 감소했다"며, "이는 과거에 비해 비가 자주 오진 않지만 일단 비가 오면 많이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 강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 집중호우가 느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과장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은 이미 아열대 기후로 변했고, 21세기 말이 되면 한반도 기온이 3도 이상, 강수량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산악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지금의 제주도 기후가 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몸이 심한 감기에 걸리면 발열과 오한을 오가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지구도 온실가스 증가로 온난화 충격을 받아 새로운 기후로 변하는 과정에서 집중호우, 가뭄, 폭염, 한파 등이 발생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이런 극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국가적 대책 세우는 동시에 근본적으로 지구 온난화 원인을 줄이기 위해 탄소 저감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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